코로나 백신 접종 후 술 마셔도 될까? (한두잔 정도는 괜찮지 않나?)

 

대한민국 술 소비량은 세계 15위입니다. 생각보다 높지 않죠?

 

하지만 소주, 위스키 등 도수가 높은 술 소비량은 OECD 평균보다 무려 5.6배가 높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음주 문화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번화가를 돌아다녀보면 여전히 술자리는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단체 문화를 강조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회식 문화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겠죠.

 

 

오늘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술을 마셔도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처음 자료를 찾아보기 전에는 '당연히 무조건 마시지 말라고 하겠지' 라는 생각이었지만 자료를 찾아보고 난 뒤 조금은 놀랐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그걸 질문이라고 하나? 술은 당연히 마시지 말아야지 ! 

 

예상하셨곗지만 여러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전후 최소 며칠 동안은 술을 금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로 음주는 면역 반응을 손상시키고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민감성을 증가 시킵니다.

 

미국 질방통제예방센터인 CDC는 백신 부작용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로, 두통, 근육통, 오한, 발열, 메스꺼움 등을

경험하는데 가벼운 술 섭취일지라도 탈수를 유발하여 위와 같은 부작용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저번 글에서도 설명드렸다 시피 백신 후 부작용을 장기간 또는 심하게 느낄 경우 즉시 알아채고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요,

과음으로 인한 숙취 상태에 있을 경우 이것이 백신 부작용인지 숙취인지 구별이 잘 안갈 수도 있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 같은 분들 또는 음주 후 취침 습관이 있으신 분들은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잠에 들게 되어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음주 후 잠을 자는 것은 수면 장애를 유발하고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는 데는 몇 주가 걸리므로 음주와 같이 면역력을 악화시키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두잔 정도는 괜찮아 !

 

러시아 보건 관계자가 백신 접종 전 2주 동안 음주를 피하고, 접종 후에도 42일 동안 금주해야 한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관계자는 음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개발하는 신체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술 소비량을 자랑하는 러시아에서 격렬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애주가 분들이 많으실텐데 지금부터 설명드릴 내용은 애주가 분들께서 반가워하실 만한 내용입니다.

 

미국의 FDA 에 의해 이루어진 백신 임상 시험 결과 술이 백신 접종 효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조사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백신과 관련된 여러 연구 중 낮은 도수의 술을 한 두잔 정도 마시는 것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는 무관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오히려 일부 연구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소량의 음주가 실제로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보통 외국 논문에서 이야기하는 과음이 아닌 음주량의 경우,

맥주 12OZ(약 350ML) 기준 / 와인 5OZ(150ML) 기준 남성은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술인 소주는 도수가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외국 논문에서 말하는 기준과 다릅니다.

 

또한 우리나라 술자리 문화 상 한 두잔만 마시고 술자리를 끝내는 경우는 잘 없죠.

 

"내가 어떤 블로그에서 봤는데 한 두잔 정도는 괜찮다고 했어" 라고 한 뒤 각 1~2병이 되시는 경우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한 연구에서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7개월 동안 술을 마시게 한 다음 그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조사한 적이 있는데, 연구 결과 술을 많이 섭취한 동물이 백신에 약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소량의 술을 섭취 한 동물은 술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동물에 비해 더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네브라스카 대학 의료 센터의 휴렛 박사는 백신 접종 후 술을 마시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샴페인 한 잔은 면역 반응을 억제하지 못할 것입니다. 적당히 축하 음료를 마시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1. 음주는 면역 반응을 손상시키고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민감성을 증가 시킨다.

    각종 염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선생님께서 항생제를 처방해 주시면서 금주를 권하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2. 하지만 외국의 연구 결과 소량의 술을 마시는 것은 괜찮다는 연구들도 있다.

    (이 부분을 그대로 소개해 드려도 되는지 여전히 조심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맥주, 와인, 샴페인 등 도수가 높지 않은 술을 한 두잔 마시는 경우에 한하며,

    도수가 높은 소주를 한 번 마실때 많이 마시는 우리나라와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참고로 술을 좋아하는 편인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술 마실 수 있는 날은 앞으로 많은데 굳이 백신 접종 전후까지 술을 마실 필요가 있을까.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인 경우에는 되도록 소주는 피하고 최대한 도수가 낮은 술을 가볍게 한 잔 정도만 하는 걸로 하자.

 

물론 이 경우도 본인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없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조금이라도 부작용이 있을 경우 몇일만 참았다가 축배를 들자.

 

 

https://timeisbest.tistory.com/8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운동 해도 될까?

https://timeisbest.tistory.com/7

코로나 백신 접종 시 도움이 되는 음식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