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 / 운중동 맛집] 의정부부대찌개 (삼겹살 맛집)

일명 서판교라고도 불리는 운중동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푸릇푸릇하고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특히 벚꽃 피는 봄에 운중천을 따라 걷는 길은 정말 최고이니 봄이 되면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운중동 로컬 주민분들 사이에서 유명한 운중동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12055388?service=search_pc 

의정부부대찌개

- 영업시간 :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 15시~17시)

- 주차 : 가게 주차장 (자리 없을 경우 동네에 주차)

 

참고로 운중동에 '서가네의정부부대찌개'라는 식당도 있으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식당명만 보면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보이지만 사실 삼겹살 맛집으로 더 많이 알려진 식당입니다.

 

이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제 기준 부대찌개는 평범한 맛으로 기억되어 재방문 의사가 딱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이 사실은 삼겹살 맛집이라는 로컬 주민의 추천을 받아 삼겹살을 먹으러 방문했었는데 그 후부터 삼겹살이 생각나면 종종 방문하는 단골집이 되었습니다.

 

이 집의 특징은 이렇게 솥뚜껑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는 점입니다.

불판만 등장했을 뿐인데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그러고 보니 메뉴판 사진을 안 찍었네요

삼겹살은 국내산 200g 기준 14,000원, 곁들임 김치찌개는 3,000원, 볶음밥은 2,000원입니다.

물론 삼겹살 말고 부대찌개, 제육볶음, 두루치기 등 다른 메뉴도 있습니다.

 

이 집 고기는 항상 질이 좋다고 느껴지는데 사장님께서 매일 하나로 농협에서 고기를 직접 공수해 오신다고 합니다.

 

밑반찬은 심플한데 요즘 삼겹살 전문점들처럼 화려한 곁들임 반찬은 없지만 삼겹살집에 마늘이나 상추가 싱싱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주문한 삼겹살 2인분입니다. 양이 많아 보이지 않아도 1인분에 200g 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고기가 두툼한 편입니다.

사장님께서 삼겹살과 함께 김치, 콩나물, 버섯까지 함께 올려주십니다.

보시면 삼겹살도 요즘 스타일 같지 않게 투박하게 썰어져 나오는데 저는 그래서 너무 좋더라고요.

어릴 때 할머니께서 정육점에서 투박하게 썰어오신 삼겹살로 베란다에서 가족들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던 때가 떠오릅니다.

 

 

솥뚜껑에서 구워 먹다 보니 고기도 더 맛있게 느껴지고 고기 기름에 익은 김치나 야채들이랑 함께 먹으니 질리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삼겹살 기름에 익힌 이 집 김치가 정말 맛있습니다.

 

 

보통 삼겹살 주문할 때 3,000원짜리 곁들임 김치찌개도 같이 주문해서 먹는데요 항상 먹긴 하지만 김치찌개 덕후로서 감히 평가하자면 김치찌개 맛은 평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집도 벌써 여러 차례 방문해 보고 리뷰를 남겨드리는데요 요즘 식의 숙성 삼겹살이 아니라 옛날식 투박하게 썰어진 질 좋은 삼겹살과 잘 익은 김치를 솥뚜껑에 구워 먹는 감성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번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는데 문득 비 오는 날 솥뚜껑에 삼겹살 먹으면 맛이 배가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