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주 퇴촌] 미엔미엔 _ 대만식 우육면내돈내먹 식당후기 2021. 7. 18. 16:50728x90
처음으로 분당 외 지역 식당 리뷰를 포스팅하는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분당 밖을 잘 벗어나지 않는데 이날 하늘이 너무 예뻐서 조금 멀리 나가볼까 싶더라고요.
이 날은 팔당호 쪽으로 드라이브를 갔고 아주 예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후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처음 와보는 동네다 보니 무엇을 먹어야 할지 신중하게 고르고 있었는데 제 눈을 사로잡는 메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대만식 우육면'입니다.
저는 중국 음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특유의 자극적이고 기름진 맛과 향신료까지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중국 음식은 중국, 홍콩, 대만 등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한창 마라탕과 양꼬치 식당들이 유행처럼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본토에서 먹어볼 수 있는 중국 음식들을 많이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나라에 중국 음식들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중국에 거주할 때 가장 좋아했던 미씨엔이나 중국식 만두도 그렇고 오늘 소개해 드릴 우육면도 생각보다 판매하는 곳이 많이 없습니다.
여하튼 도시에서도 찾기 어려운 대만식 우육면 전문점을 발견해서 매우 반가웠고 다행히 와이프도 우육면을 좋아해서 바로 방문해 봤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806752324?service=search_pc
미엔미엔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296 (퇴촌면 광동리 221-2)
place.map.kakao.com
- 영업시간: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 주차: 가게 앞 가능
위치는 한적한 곳에 있었고 주차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입간판으로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우육면과 완탕면 그리고 샤오롱바오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메뉴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경건한 마음으로 메뉴판을 천천히 정독했습니다.
저는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라는 프로그램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거기서 백종원 아저씨가 루로우판이라는 음식을 엄청 맛있게 먹는 것을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언제 대만에 가면 꼭 한 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집 메뉴판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하나 시켜보려 했는데 아쉽게도 루로우판은 재료상의 이유로 이 날은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하셔서 먹어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고 대만으로 날아가서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음식입니다.
루로우판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시그니처 메뉴인 홍소우 우육면과 샤오롱바오를 주문했습니다.
딤섬류는 찌는 시간이 있다 보니 조리시간이 꽤 소요된다고 하네요.
테이블에는 대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미료들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름지고 녹진해 보이는 우육면이 등장했습니다.
들어있는 고기의 양은 가격 대비 적당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국물 맛을 보았는데 음... 우육면 맛입니다.
절대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감탄사가 나올 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몇 입 먹다가 라조장과 흑식초를 조금 추가해서 먹었는데 처음 나왔을 때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우육면을 먹고 있으니 샤오롱바오도 나왔습니다.
샤오롱바오 좋아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만 육즙이 얼마나 가득 들어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수저 위에 샤오롱바오를 올리고 젓가락으로 살짝 구멍을 냅니다.
육즙이 흘러나오긴 하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육즙이 '적당히' 흘러나왔습니다.
육즙 국물 맛도 평범했습니다.
샤오롱바오와 함께 나온 간장에 담겨있는 생강채와 함께 한입에 먹어봅니다.
평범한 샤오롱바오 맛입니다.
사실 블로그 조회수를 높이려면 맛집이라는 키워드를 넣는 게 유리한데요,
제 기준 '맛집'은 아니었기에 제목에도 본문에도 '맛집'이라는 단어는 넣지 않았습니다.
물론 돈이 아깝다거나 맛이 없는 식당은 절대 아닙니다.
제 입맛이 좀 까다롭기도 하고 개인마다 입맛이 다르니 오해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제가 솔직하게 리뷰하는 공간이다 보니 눈치 보지 않고 리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식당 리뷰 포스팅을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포스팅하는 식당들은 제가 여러 차례 방문해 보고 나름 검증을 끝낸 곳들입니다.
이날은 분당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 봤는데 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분당에 우육면 맛있게 하는 식당이 하나 떠올랐는데 조만간 그 식당 재방문해보고 리뷰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우육면이나 중국음식 좋아하시는 분들 댓글로 맛집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728x90'내돈내먹 식당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내역 맛집 / 수내동 맛집] 니고라멘 (0) 2021.07.22 [분당 맛집 / 금곡동 맛집]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 분당금곡직영점 (0) 2021.07.20 [정자동 맛집 / 정자역 맛집] 이남장 정자점 (0) 2021.07.17 [서판교/운중동 맛집] 춘천명물닭갈비 (0) 2021.07.16 [서판교 / 운중동 맛집] 의정부부대찌개 (삼겹살 맛집) (0) 202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