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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역 맛집 / 수내동 맛집] 니고라멘내돈내먹 식당후기 2021. 7. 22. 21:42728x90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라면을 참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생라면을 부숴 먹기도 했고 놀이터에서 놀고 와서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라면을 먹을 때가 참 행복했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출출한 밤을 달래줄 가성비 좋은 야식부터 과음을 하고 난 뒤 먹는 해장용 식사까지 라면이 없었다면 뭐 먹고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죠.
그러다가 제가 취업을 할 때쯤 처음으로 '라멘'이라는 음식을 먹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라면을 일본어로 번역했다고 생각했고 테이블에 라멘이 나오기 전까지도 라면과 비슷한 비주얼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라멘을 처음 먹었는데 이건 완전 다른 음식이더군요.
사실 처음 먹었을 때는 느끼해서 정말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라면처럼 얼큰해서 밥까지 말아먹어야 제대로 라면을 먹었다고 할 수 있는데 밥을 말아먹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도 않고 먹고 나서도 괜히 속이 느끼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연히 한 두 번 라멘을 더 먹어보다가 점점 그 맛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오픈한 라멘집이 보이면 꼭 맛을 보았고 처음으로 간 일본 여행에서 감탄하며 먹었던 라멘도 기억이 나네요.
물론 라면과 라멘 중 평생 하나만 먹을 수 있다고 하면 전 고민 없이 라면을 선택할 겁니다^^
그래도 라멘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오늘은 분당에 위치한 라멘 맛집 한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1703734120?service=search_pc
니고라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214번길 8 MS프라자 1층 107호 (수내동 21-1)
place.map.kakao.com
영업시간 : 평일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주말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위치가 메인 거리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찾아가기 어려운 곳은 아닙니다.
매장 안이 넓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나름 동네에서는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웨이팅도 자주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 날 저녁 8시가 넘어 방문해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간판도 그렇고 매장 인테리어나 종업원 분들의 복장까지 일본스러운 느낌이 나네요.
보통 라멘집들은 대부분 비슷한 풍으로 인테리어를 하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라멘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둘 다 돈코츠라멘 베이스인데 기본 맛과 매운맛으로 구분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운맛인 초라멘은 맵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매운맛도 먹어봤는데 불닭볶음면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저는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이어서 개인 차가 있을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면 종류는 가는 면과 굵은 면 두 종류가 있는데 니고 라멘은 가는 면, 초라멘은 굵은 면이 기본으로 선택되어 있으며 주문할 때 면 종류를 바꿔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라멘을 주문하실 때 차슈나 면, 계란 등을 추가하실 수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인 교자와 가라아게도 먹어봤는데 둘 다 매우 맛있습니다.
저는 아직 못 먹어 봤지만 저녁에는 오코노미야끼에 맥주 한잔씩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이날 초라멘 보통맛에 차슈 추가했고, 와이프는 니고 라멘을 주문했고 시간이 늦어서 사이드 메뉴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니고 라멘입니다. 큼지막한 차슈 두장과 반숙란이 눈에 띄네요.
국물 맛은 정석적인 돈코츠라멘 맛이고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국물 맛입니다.
저는 보통 다진 마늘을 많이 넣어서 먹는 편인데 와이프는 항상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맛있게 잘 먹습니다.
제가 주문한 차슈를 추가한 초라멘 보통맛입니다.
니고 라멘에는 없던 옥수수와 매콤해 보이는 고추기름이 눈에 띄네요.
이 집 차슈가 부드럽고 맛있어서 저는 라멘 주문할 때 자주 추가하는 편입니다.
보통맛인데도 꽤나 매운 편입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보통맛부터 드셔 보시고 부족하시면 매운맛을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초라멘은 돈코츠 육수와 얼큰한 맛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전혀 느끼한 맛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양이 부족하신 경우 면을 추가하거나 밥을 주문해서 드실 수 있고 밥은 무료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라멘으로는 분당에서 손에 꼽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자동에 유명한 코이 라멘도 먹어봤지만 저한테는 라멘이 생각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은 니고 라멘입니다.
제 글을 보시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맛있게 드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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