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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맛집 / 금곡동 맛집]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 분당금곡직영점내돈내먹 식당후기 2021. 7. 20. 23:11728x90
예전에 9호선 가양역 근처에 거주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인생 처음으로 등촌 샤브 칼국수라는 음식을 경험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알던 샤부샤부라는 음식은 맑은 소고기 육수 국물에 고기와 야채를 넣어먹는 건강한 음식이었는데요, 처음으로 등촌 샤브 칼국수를 먹었을 때 그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난생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얼큰한 국물이며 마무리로 먹는 죽까지 인생 맛집으로 등극될 만큼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그 식당은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등촌 최월선 칼국수'라는 집입니다.
저도 방문을 안 하지는 오래되었는데 꼭 한 번 다시 가서 먹어볼 예정입니다.
여하튼 우연히 분당에 등촌 샤브 칼국수 집을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방문을 해봤고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24482131?service=search_pc
얼크니손칼국수 금곡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쇳골로 25 (금곡동 56-3)
place.map.kakao.com
- 영업시간: 10:00 ~ 22: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연중무휴)
찾아보니 프랜차이즈 식당인데 아직 지점이 많진 않고 거의 경기 남부 쪽에 집중되어 있고 제가 방문한 지점은 금곡동에 위치한 분당금곡점입니다.
사실 이 집을 미리 찾아보고 온 것은 아닙니다.
카페 가는 길에 굉장히 큰 글씨로 저렇게 쓰여 있는 것을 보고 이 집은 가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즉흥적으로 방문한 곳입니다.
사장님의 자신감이 보이는 문구와 태극기...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손님 입장에서는 기대가 될 수밖에 없네요.
이 동네 자체가 상대적으로 한적한 곳에 있어서 그런지 주차장도 굉장히 넓고 건물 크기도 상당히 큰 편입니다.
반대로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연예인 분들이 많이 다녀가실 만큼 나름 소문이 난 집인 것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9,000원에 샤부샤부와 칼국수 그리고 볶음밥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네요. 이 정도면 가격은 굉장히 착한 편입니다.
빨갛게 라고 되어있는 것이 매운맛으로 가장 일반적인 메뉴인 것 같고, 매운 것을 못 드시는 분들은 하얗게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쫄깃한 새우만두 옆에 별표가 쳐져있어서 주문하려고 보니깐 아래 5,000원짜리 2종 세트가 있고 거기에는 새우만두와 잡채 어묵도 같이 먹어볼 수 있어서 2종 세트로 같이 주문했습니다.
매장 내부는 굉장히 넓고 깔끔했고 종업원 분들도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모든 칼국수 집은 김치가 생명이죠.
비주얼도 맛도 아주 좋습니다. 김치가 살짝 매운 편인데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쓰여 있네요.
보통 식당에 이런 문구가 있으면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매운맛 2인분과 5,000원짜리 2종 세트가 나온 모습입니다.
양은 가격 대비 매우 푸짐한 편입니다.
그리고 이 가격에 칼국수를 직접 제면 하시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칼국수 면과 같이 수제비 같이 생긴 넓적한 면도 보입니다.
고기와 사리를 넣고 끓이면서 먹어 봤습니다.
사실 이때 약간 당황을 했습니다. 비주얼은 엄청 얼큰하고 국물을 한 입 먹자마자 감탄사가 나와야 하는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그저 그랬습니다.
솔직히 고기, 만두, 잡채 어묵도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국물이 그냥 그랬습니다.
먹으면서 아..... 이 집은 다시 안 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배를 채웠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별생각 없이 칼국수를 넣고 먹었는데 갑자기 감탄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손칼국수라 그런지 국수의 식감도 너무 좋고 밀가루가 풀리면서 꾸덕해진 국물이 처음에 먹던 국물 맛과 완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미 상당히 배가 불러있는 상태였는데도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고 결국 국물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 볶음밥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칼국수는 완전 맛집이라고 생각될 만큼 맛있었습니다.
지금 리뷰를 작성하면서도 이 집을 맛집이라고 소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칼국수 먹기 전까지는 정말 재방문 의사가 없었거든요. 와이프는 칼국수는 정말 맛있었다고 다시 가보자고 하네요.
저도 한 번쯤 다시 방문해보고 싶을 정도로 칼국수는 맛있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등촌 샤브 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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